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따뜻해야 할 연말연시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가족분들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회복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대내외 충격에도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안정적인 경제 회복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과 국토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신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자들을 향해선 "우리는 공직자로서의 존재 이유와 본분을 되새기며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직자는 뿌리가 튼튼하고 줄기가 굳센 대나무처럼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해 온 정책들은 이념이나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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