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홍구·김성현 KB증권 대표 "올해 리스크 관리 면밀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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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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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이홍구·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대해 면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고환율 지속 우려, 국내 주식시장 침체, 성장률 둔화 등 시장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내외 위기 상황을 적시에 인지하고 상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선제적 리크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2025년 KB증권의 경영전략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글로벌 사업 확장 △ESG 가치 확대 등을 제시했다.

WM(Wealth Management)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고객 맞춤형 특화 상품과 투자 전략을 고도화해 WM 고객 자산의 글로벌화를 가속해야 한다"며, 연금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IB(Investment Banking) 부문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자본 활용과 리스크 관리로 독보적인 수익성 중심의 넘버원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두 대표는 지난해 IB 부문이 DCM(채권발행시장)과 IPO, 인수금융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올해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를 기대했다.

S&T(Sales & Trading) 부문은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며 글로벌 세일즈와 금융상품 공급 역량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 기여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역량 내재화와 관련해 두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으로 개인화된 고객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설된 'AI디지털본부'는 전사적 디지털 DNA를 심화시키고, 현업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AI 활용 전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두 대표는 "본사와 현지 법인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에서는 IB와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고, 이머징 시장에서는 디지털 자산관리 및 고객 확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인도 시장 진출의 꿈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증권은 ESG 경영과 고객 신뢰 강화를 2025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두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와 투자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며, 비즈니스와 연계한 ESG 가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 자산 보호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AI 기반 사고 예방 시스템과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두 대표는 끝으로 "작은 과실에도 둔감해지지 말고 사회가 요구하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에게 부여하자"고 당부하며 "KB증권이 신뢰받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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