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산 AIDC 통해 GPUaaS 본격 출시…"100곳 넘는 기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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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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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지난 12월 23일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서 SKT 유영상 CEO가 GPUaaS(GPU-as-a-Service)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뒤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GPUaaS는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SKT는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한 후 연말 조직 개편에서 AI 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고, GPUaaS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전략을 AI데이터센터, GPUaaS, 엣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인 4.8kW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됐다. SKT는 미국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해 2월 람다에 투자를 단행한 이후 사업적 협력을 이어 왔다.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이 가산 AIDC에 들어서기도 했다.

SKT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좋다. 1분기 중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SKT GPUaaS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 가능하다. 퍼블릭 클라우드와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T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SKT는 GPUaaS 정식 출시 전부터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문의하는 등 서비스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AI를 연구하는 각종 대학과 연구 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명국 SKT GPUaaS 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라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Farm)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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