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간선철도 이용객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1억 714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6350만명을 뛰어 넘는 수치다.
철도별 이용객을 보면 고속철도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1억1600만명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KTX 이용객은 9000만명(일 24만6000명), SRT는 2600만명(일 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속철도 이용률은 112%(KTX 106.8%, SRT 134%), 승차율 67.1%(KTX 64.5%, SRT 78.1%)로 확인됐다.
일반철도 이용객은 5500만명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800만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열차 이용현황을 보면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1800만명, 무궁화호는 3700만명으로 대부분 역을 정차하는 무궁화호 이용 비중이 높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열차는 700만명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560만명이 이용했다. 이중 고속열차(KTX, SRT)는 6040만명,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등)는 2520만명을 수송했다.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 수준이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230만명이 이용했으며, 동대구역(2440만명), 부산역(2320만명), 대전역(2210만명), 수서역(160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증가한 고속철도 수요에 발맞춰 올해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ITX-마음을 비롯해 KTX-이음을 투입하고,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멸위기를 겪는 지방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임산부 전용 KTX 좌석도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일할 수 있는 무결점의 철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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