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가 세계 정보기술(IT)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야망으로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를 공식 개장했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다낭시는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를 공식 개장했다. 이는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기술 산업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첨단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현대 경제를 구축하려는 다낭의 전략적 비전을 보여준다.
레쭝찐(Le Trung Chinh) 다낭시 인민위원장에 따르면,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는 과학기술 개발 혁신에 관한 베트남 정부의 57호 결의안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는 과학, 기술, 반도체, 인공지능, 블록체인, 금융기술 등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적인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경제 구조 조정에도 기여하며, 다낭을 베트남 내 선도적인 IT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0년에 시작되어 총 1조4000억동(약 800억원 이상)이 넘는 투자금이 사용됐다. 총 면적은 3만9000제곱미터가 넘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우선적으로 공간을 제공한다. 그중 ICT1 빌딩에는 30개 이상의 기업이 2만5000제곱미터 이상 면적을 임대하면서 소프트웨어파크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낭시 IT산업은 2000년대 초반에는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비중이 80%를 넘기도 했었던 가운데 현재는 고부가가치 정보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로 크게 변화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비중은 40% 이하로 떨어졌고, 디지털 경제는 도시 지역총생산(GRDP)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2025년 목표를 넘어섰다. 다낭은 점차 베트남과 세계 IT 분야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 프로젝트는 시행 과정에서 법적 문제와 공사 진행 속도 저하를 포함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 다낭시 및 각 부처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획대로 완공됐다. 베트남 총리는 이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중요한 법적 통로를 마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번 개장 행사를 통해 국내외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협력 기회도 확대됐고, 다낭시가 고급 인력과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다낭시는 점차 정보 기술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망을 실현해 나가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제2다낭소프트웨어파크를 통해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다낭시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혁신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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