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기념행사 참석과 글로벌 협력 강화와 투자유치에 나선다.
유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미국 출장 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보고, 듣고, 만나고 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국민은)6.25 전쟁, IMF 위기 등 어떠한 국난이 닥쳤을 때도 우리는 주저앉지 않았다. 우리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 언제 그랬냐는 듯 더 씩씩한 모습으로 일어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유 시장은 "어제 최상목 대통령 대행을 만나서도 국정 안정과 국민 삶을 보듬는 문제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며 "이제 해묵은 '87년 체제'를 넘어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 집중을 견제할 수 있도록 제어와 조정 기능을 제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30년이 된 지방자치제도도 지금의 허울뿐인 제도가 아니라 실질적 자치를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시장은 "미래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고,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나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 시장은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는 심정으로 좀 더 나은 답을 구하기 위해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함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헤리티지 재단 등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하겠다"며 "기업 투자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시장은 오는 25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LA를 방문, 글로벌 기업과의 투자유치, 미국 주요 정치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 동행 강화를 논의하고 올해 9월에 열리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하기 위한 초청 활동을 벌인다.
유 시장은 특히 미국 연방하원의원으로 세 번째 당선된 영 김(Young Kim) 및 조현동 주미대사 등과 만나 한국과 미국의 미래 협력 과제와 국내외적 혼란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현지시간으로 20일에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정치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19일에는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한다.
같은날 미국 55개 주의 주지사 연합체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차기 의장인 오클라호마 주지사를 만나 한미 양국 주지사협회 간 글로벌 현안 해결 방안과 양국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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