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히 갖고 살아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소희 기자
입력 2025-01-21 14: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본격 심판 전 발언 기회 얻어..."자유민주주의 신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1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1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헌법재판소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심판에 앞서 발언 기회를 얻은 윤 대통령은 "업무 과중하신데 탄핵 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서 먼저 재판관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철들고 난 이후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며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갖고 살아왔다"며 "헌재도 이런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재판관님들이 여러모로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상황이거나 질문 있다면 말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8분께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짙은 색상의 양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방청석 기준 우측 피청구인석에 앉았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당사자 출석 여부를 묻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착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낮 12시 48분께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시 서울 구치소를 나섰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경호 차량, 전파 방해 차량 등의 경호를 받으며 약 25㎞ 거리를 이동해 오후 1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에 도착했다.

이날 기일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거·증인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루어졌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탄핵 남발 및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정 혼란 탓이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해당 증거·증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의견 진술에 나서지는 않았다. 문 권한대행은 "피청구인 본인이 소추사유 의견진술 희망한다면 빠른 기일을 부여하겠다"고만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