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1조원 출자...벤처펀드 조성해 투자 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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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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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벤처펀드 2000억원 출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출자는 중기부가 앞서 밝힌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 회복세를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글로벌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 역대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공동으로 3년간 1조원 이상 조성한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올해 조성지역을 선정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을 위해 작년에 신설한 '라이콘 펀드'도 250억원 규모로 지속한다. 
 
초기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인수합병(M&A) 펀드는 750억원 이상 규모로 최초 조성한다. 신생·소형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 및 안착을 지원하는 '루키리그'에 출자예산의 10%인 1000억원을 출자한다 

중기부는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기 위해 2026년까지 2년 동안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하는 등 중간 회수 시장을 활성화한다. 

초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운용사는 적극 우대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력 5년 이내 기업은 투자 이후 재무제표가 악화되더라도 예외적으로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전용 펀드가 아닌 일반 펀드의 지방 투자분은 주목적 투자를 120% 인정한다. 

오영주 장관은 "CES 2025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12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며 "이러한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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