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다보스포럼서 광폭행보…AI 글로벌 협력 모색

SBVA 등과 MOU…김동원 CGO 필두로 '글로벌 종합금융' 잰걸음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이준표 SBVA 대표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한화생명이 글로벌 투자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BVA는 2000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벤처 투자사로 설립돼 2022년 디에지오브에 인수됐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하거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 특히 AI와 ICT 분야의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은 여승주 대표(부회장)와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가 직접 업무협약식에 참석할 정도로 이번 협력에 갖는 관심이 크다. 여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외에도 △AI △디지털 혁신 △개방형 혁신 등을 주제로 해외 주요 투자자, 금융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였다.

여 대표는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주제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업’이 시사하듯 AI 혁신을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불가결하다”며 “SBVA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AI 리더십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홍콩에 거점을 두고 환태평양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셀라돈 파트너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셀라돈 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