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귀성객의 눈길을 끄는 다채로운 축제가 한창이다.
경기도 양평·안성 등에선 얼음낚시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우선 ‘양평빙어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양평 백동저수지에서 열린다. 온 가족이 빙어낚시를 비롯해 얼음 미끄럼틀, 얼음 바이크, 어린이 ATV, 아이스 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 놀이도 준비돼 있다.
안성 광혜원 저수지에서도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는 설 당일을 제외하고 다음 달 2일까지며 빙어 뜰채잡이, 옛날썰매도 재미를 더한다.
겨울밤을 밝게 비출 화려한 빛 축제도 볼거리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는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려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조형물이 청계천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 빛초롱 축제는 기존 전통 한지 등(燈)뿐만 아니라 프로젝터를 활용한 신비의 물결, 대형 LED 등과 같이 다양한 볼거리로 행사를 알차게 채운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다음 달 2일까지 빛 축제를 연다. 해운대해수욕장, 시장, 온천길 등에 빛을 이용한 조형물 및 미디어아트 전시,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도에 가면 일찍이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제주 한림공원에서는 제14회 ‘한림공원 수선화 축제’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제주 해안에서 자생하는 제주수선화와 꽃 모양의 옥으로 만든 잔 받침대에 금술잔을 올려놓았다는 형태의 금잔옥 대 수선화 100만 송이가 짙은 향기를 뿜어낸다.
유채꽃과 동백꽃이 가득한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4월 13일까지 ‘휴애리 유채꽃 축제’가 계속된다. 휴애리 유채꽃 축제는 유채꽃밭, 동백정원, 수국온실 등이 정성스럽게 가꿔져 겨울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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