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428억원과 비교해 26.5% 늘어난 수치다.
특히 보험손익이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전이익 중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보다 약 46% 증가했다.
보험사 영업이익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수익으로 나뉘는데, 보험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서비스비용을 뺀 금액을 말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손익은 보험영업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보험영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올린 건 건강보험을 비롯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 보장성보험 비중은 크게 늘었고, 그중 건강보험 비중이 지속 확대하고 있다.
보장성 포트폴리오 강화로 보험계약 유지율도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13회차 유지율은 88.7%로 2023년 말 대비 1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보험 가입 후 매월 보험료 납입이 13회 이상 이뤄진 계약의 비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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