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레알 마드리드 '중국설' 표기…서경덕 "아시아 팬 무시하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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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1-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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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SNS
[사진=서경덕 교수 SNS]


유럽 축구리그 명문 구단들이 이번 설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침을 날렸다.

앞서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축구팬을 많이 보유한 유명 구단에서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이라고 표시한 글을 게재했다.   

이에 서 교수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 명문 구단들이 중국만의 명절인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수많은 아시아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유엔(UN)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미국 뉴저지주 상원은 '음력설'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처럼 '음력설' 표기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라며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서 교수는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많은 부분을 바꿔 왔듯이, 구단을 대상으로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꾸준히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력설'(Lunar New Year)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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