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께 부산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여 인원과 관련해 오후 3시 기준 주최 측은 5만명, 경찰은 1만3000명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현장 참석자들은 우비를 착용하거나 우산을 들고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 석방하라" 등을 거듭 요구했다.
최근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연단에 올라 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법부, 헌법재판관, 언론사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와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100만명이 부산역 광장에 모였다"며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으로 억울하게 갇힌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감추어졌던 언론의 편파보도 현실을 알게 됐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재판관, 헌법재판소의 실책까지도 모두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덕분에 비상계엄 직후 10%대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50일간 탄핵정국 속에서도 50%까지 올라왔다.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인용을 선고할 수 없다. 만약 아니라면 그건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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