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美 관세에 "관세전쟁 승자 없다…WTO 제소·상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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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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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관세 인상, 강한 불만·단호히 반대"

  • "평등·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솔직하게 대화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일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미국은 펜타닐 문제를 구실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중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단호히 개탄하고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이유로 마약류인 펜타닐 반입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마약 통제 정책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며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다.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원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과 광범위한 마약 금지 협력을 벌였고 현저한 효과를 얻었다는 점은 세상이 다 아는 것"이라며 "관세 추가 처사는 건설적이지 않고, 필연적으로 양국의 향후 마약 금지 문제 협력에 영향과 손실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10% 추가 관세와 관련한 상무부 대변인의 담화문을 공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은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미국의 잘못된 행위에 대응하여 중국은 WTO에 소송을 제기하고,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해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과 마주 보며, 평등·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솔직히 대화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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