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는 4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원유 등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대해 맞대응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보편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3대 교역국인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제품은 미국 수입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이들 3개국에 대해 이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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