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32초43을 기록했다.
중국 대표팀의 우위(6분27초82), 류한빈(6분29초93), 하나하티무하마이티(6분31초54)가 나란히 1, 2, 3위로 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이승훈은 3위를 기록한 하나하티에 0.89초 차로 밀려 4위에 그쳤다.
특히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5000m를 모두 석권했던 이승훈은 하얼빈에서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6조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과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인코스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31초대 랩타임으로 페이스를 유지했고, 3000m 지점을 지나면서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올리는 막판 스퍼트를 보여줬다. 이승훈은 6분32초43으로 경기를 마쳐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6분39초48로 중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인 8조에서 경기를 펼친 우위와 하나하티가 이승훈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나란히 4, 5위로 떨어졌다.
4조에서 레이스를 뛴 박상언(한국체대)은 6분50초85로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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