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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책상 꿰찬 '머스크' 사진에 트럼프 발끈..."타임지 아직 영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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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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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임지 캡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24일 발행호 표지 사진. [사진=타임지 캡쳐]
시사 주간지 타임의 최근 표지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사이의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타임의 새로운 표지 사진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묘한 반응을 보이면서다.

9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타임지의 새 표지 사진(합성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타임지가 아직도 영업 중이냐. 전혀 몰랐다"며 조롱조로 답변했다.

타임지가 이날 공개한 이달 24일자 발행본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머스크가 백악관 대통령 책상 위에 당당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가 미국 연방정부 전반을 돌아다니며 예산 삭감과 공무원 해고 등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표지로 나온 타임지에 대해 조롱조의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타임지의 표지가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를 틀어지게 할까'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타임지가 영업 중인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표지에 실렸을 때 이를 기념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방문해 타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타임지 표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누구나 아는) 트럼프학의 기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취임식을 치른 다음 날 "나는 타임지 표지에 14~15번이나 나왔는데, 이는 타임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로 그가 당시까지 타임 표지에 등장한 횟수는 11번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거듭 표하고 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에게 국방비 지출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일이 맞느냐는 기자 물음에 “그렇다. 국방부, 교육부 등 거의 모든 것"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들(DOGE)은 엄청난 양의 사기, 남용, 낭비 등을 찾아내고 있다"며 머스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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