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1조6755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벌크 부문은 운용 선대 확대 및 운송 물동량 증가에도 4분기 운임지수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7.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컨테이너선 부문 역시 강세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반면, 탱커 부문은 MR 시황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LNG 부문은 신규 대선 계약을 체결한 신조 선박이 지속적으로 인도되며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팬오션의 운영 선대는 2024년 3분기 말 276척에서 4분기 말 290척으로 증가했다.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5조 1,612억 원, 영업이익 4,71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3%, 22.1% 증가했다.
팬오션은 2020년부터 ‘배당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2024년 배당금을 주당 120원으로 확정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올해 해운 시황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선대 확보 및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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