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세탁기 사진서울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02322375349.jpg)
서울시가 소규모 세탁소에 고농도 오존 발생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시설을 지원한다.
시는 12일 4억 8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세탁기 4대와 회수건조기 20대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VOCs 저감시설을 설치하면 세탁 및 건조 과정에서 드라이클리닝 유기용제가 회수돼 대기 중으로 VOCs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회수된 드라이클리닝 유기용제는 재사용이 가능해 세탁 용제를 아낄 수있다.
친환경세탁기는 1대당 최대 4000만원, 회수건조기는 1대당 최대 1470만원 내에서 설치비(부가가치세 포함)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설치 후 3년 간은 의무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지원 세탁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친환경세탁기 도입 이후 세탁 용제 구입량이 월 평균 70% 이상 절감되고, 필터 등 소모품 비용도 28.4%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작년 처음으로 도입된 회수건조기 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현장 의견을 반영해 회수건조기 지원 대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신청이 몰릴 경우 지원 단가가 낮은 회수건조기 신청자를 우선 선정해 수혜 대상 세탁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저감시설 설치업체 공모부터 진행한다. 설치업체 모집 공고는 오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공모대상은 저감시설을 제작·설치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 업체로, 관련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오는 4월부터 지원 대상 세탁소를 공모한다.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소재 소규모 세탁소로 설치비용 중 자기부담금을 20% 이상 부담할 수 있고 3년 이상 저감시설의 운영이 가능한 사업장이어야 한다.
권소현 시 대기정책과장은 “세탁소 VOCs 저감시설 설치로 인해 운영비용 절감과 세탁소 실내 환경개선 효과까지 확인되었다”며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세탁업 종사자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도록 세탁소 사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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