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50011379407.jpg)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이날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적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현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고, 4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전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내길 원치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는 식의 협력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중 가장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이달 14일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 전에 트럼프 행정부의 중요한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베센트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확인했다. 그는 “이 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반드시, 그리고 곧 종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강해질 때 세계는 평화롭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와 기타 광물 일부를 대가로 미국의 지원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희토류를 받는 대가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베센트 장관 방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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