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1일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고마웠다"며 국립 군산대학교 '제43회 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후기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로의 진출을 앞두고 마음이 좀 복잡한 졸업생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다"며 학위 수여식에서 낭독한 축사를 올렸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20일 군산대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우리 국민에게는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며 "이제는 여러분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꿈은 스스로를 2배, 3배, 10배 이상으로 성장 시키는 마법과도 같다. 국회의원이라는 꿈이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라는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며 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졸업식장을 나가기 전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여러 번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재 꿈은 "다음 세대가 지금 세대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또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은 국가 전체가 당면한 어려움"이라며 "여러분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일에 나도 힘을 더하겠다"고 졸업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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