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가 다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선다.
지난달 25일 열린 ‘알 막툼 챌린지(G1)’에서 8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글로벌히트’는 오는 3월 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알 막툼 클래식(G2)’에 재도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는 두바이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으로, 우승 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이 겨루는 두바이월드컵(G1)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 ‘슈퍼 새러데이’로 불리는 이날 총 8개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알 막툼 클래식’은 지난달 ‘글로벌히트’가 출전했던 ‘알 막툼 챌린지(G1)’보다 한 단계 낮은 G2 등급 경주다. 총상금은 170만 디르함(한화 약 6억 7000만원)으로 비교적 적지만, 우승마에게는 오는 4월 5일 열리는 두바이월드컵(G1) 출전권이 주어진다. 두바이월드컵은 총상금 1200만 달러(약 174억원)가 걸린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로, 우승마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국제 경마 무대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글로벌히트’는 두바이 입국 이후 적응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 막툼 챌린지’ 출전 이후 가벼운 속보 훈련을 이어가며, 입국 당시 발생한 경미한 상처도 집중 치료를 통해 회복을 마친 상태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알 막툼 클래식’은 중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글로벌히트’의 적성과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한 차례 경주 경험을 쌓으면서 현지 트랙 적응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경마 전문가들은 ‘글로벌히트’가 ‘알 막툼 챌린지’보다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혜선 기수는 현재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며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2월 마지막 주 두바이로 재출국해 ‘글로벌히트’와 다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1월 김혜선 기수의 ‘알 막툼 챌린지’ 출전을 기념해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6시간 넘게 이어진 생중계에 동시 접속자 8000여명이 몰리며, 한국 경마 최초 해외 경마 생중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은 3월 1일 열리는 ‘알 막툼 클래식’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현장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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