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G20 계기 다자 외교 재가동…"국제 협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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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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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국 양자 회담…외교부 "공동 노력에 적극 동참"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영국·유럽연합(EU) 등과 주요 외교·안보 현안, G20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외교의 정상화를 알렸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2025년 제1차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G20 국가 외에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알제리, 에티오피아가 초청국으로 함께했다.

조태열 장관은 '글로벌 지정학 상황 논의' 세션에서 "글로벌 경제 현안과 지정학 상황이 긴밀히 연계돼 분리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가자지구 등 전 세계 주요 지역들의 지정학 위기 및 갈등 상황들의 평화적 해결과 안정 유지를 위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북 불법 군사 협력으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G20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가 의장국을 수임한다"며 "이를 계기로 G20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는 작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합의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호주, 영국, 스페인, EU(유럽연합), 네덜란드, 알제리, 남아공 등 총 7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을 열어 해당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27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전년도 의장국인 멕시코로부터 2025년 믹타 의장국을 인계받았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의 분절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G20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글로벌 현안 대응과 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최근 국내 상황에 흔들림 없이 국제 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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