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 유럽과 동시에 무역전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역과 관세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발(發) 관세에 대해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것은 중국에 대한 관세”라며 중국에 대한 관세가 더 우선순위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미국과 유럽) 경제는 완전하게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도 “미국과 교역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비 지출 증가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요구가 아니라, 러시아가 아직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럽 안보를 위한 단기 자금 조달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특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전 임박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희망하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검증 가능한 휴전과 완전한 협상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니셔티브(주도권)는 긍정적이지만, 내 메시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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