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둔 기대감 속에 중국 증시 주요 주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4.17포인트(1.02%) 오른 3380.21, 선전성분지수는 101.15포인트(0.93%) 상승한 1만955.6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4.29포인트(0.87%), 27.63포인트(1.23%) 상승한 3959.94, 2268.22에 마감했다.
중국은 다음 달 4일 정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과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격) 개막식을 시작으로 양회를 개최한다.
양회 하이라이트는 리 총리의 정부 공작보고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연일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청두화웨이(成都華微), 찬신구펀(燦芯股份)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위안구펀(芯原股份)도 13% 넘게 올랐다.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 화훙(華虹), 화룬웨이(華潤微), 신롄지청(芯聯集成), 징허지청(晶合集成)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홍콩 항셍지수는 3.27% 급등한 2만3787.93으로 문을 닫았다. 알리바바는 4.8% 오르면서 지난 이틀 동안의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징둥(JD)과 메이투안은 각각 8%, 9% 넘게 뛰었다. 샤오미도 5.8% 상승했고, 전기차 업체 리샹(리오토)도 7.7% 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과매수로 인한 폭락 이후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대형 기술주로 돌아왔다”면서 “미중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이 올해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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