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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1순위' 정현우, '메이저리그 사관학교' 키움서 '괴물' 안우진 잇나…시범경기 맹활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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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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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그라운드 위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정현우가 남다른 시범경기 성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현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올해 키움의 4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정현우는 마운드에서 빼어난 실력으로 자신이 왜 '키움의 4선발'인지 증명하고 있다.

더욱이 키움은 올해 KBO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1명만 활약한다.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뿐이다. 이는 키움이 지난해 타격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기에 내린 결단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스포츠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타격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이 단 11.87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심지어 올해는 타격의 핵심이던 내야수 김혜성까지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로 떠났다. 결국 키움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는 선택을 내렸다.

그러나 키움은 투수진 역시 문제가 많다. 일단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국내 에이스 투수'인 안우진이 올해 9월에야 소집해제한다. 사실상 이번 시즌도 '안우진 없이 버티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도 1명뿐이다. 그야말로 뎁스가 상당히 얇아졌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키움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 줄 아는 구단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무한경쟁 체제를 통해 성장을 유도한다. 앞서 이러한 육성 전략으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를 다수 배출했다. 
 
지난해 9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기에 키움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년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시절 '즉시전력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정현우의 이름을 전체 1순위로 호명했다. 정현우는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로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드래프트 당시 정현우를 지명한 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1번을 뽑게 됐다. 분석 데이터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명확하게 돋보이는 유일한 선수인 정현우를 전제 1번에서 선택했다"고 극찬했다. 

정현우는 이러한 고 단장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정현우가 키움의 얇은 투수 뎁스 속에서도, 올 시즌 키움 팬들을 설레게 하는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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