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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영원히"…故휘성, 동료·팬들 눈물의 배웅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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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5-03-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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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영결식 및 발인식 사진연합뉴스
故 휘성 영결식 및 발인식 [사진=연합뉴스]
가수 휘성이 팬들과 동료 가수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

16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휘성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음에도 가요계 동료들과 유족, 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휘성의 약력 소개와 상주이자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 씨가 추모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씨는 "최휘성이라는 인간의 육신의 삶은 끝나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것"이라며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 들리고, 불리는 그날까지 저희 형은 곁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나운은 추도사에서 "2005년 휘성이 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인연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결혼 20주년에 노래 몇 곡이든 불러줄 수 있다는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고 말했다.

휘성의 팬클럽 회장은 "휘성은 남다른 재능과 독보적 음색으로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자 행복이고 위로인 음악을 23년간 선물했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가수 휘성의 팬일 수 있어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눈물을 보였다.

추도사가 끝난 뒤 휘성의 생전 무대 영상과 함께 그의 대표곡 '다시 만난 날'이 흘러나오자, 영결식장 안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최씨는 "다음 세대도 휘성을 회자할 수 있도록 노래를 들려줬으면 한다. 저희 형 노래 들으면 무조건 팬 되는 것 아시죠. 다음 세대도 휘성의 '위드 미'(With Me)를 흥얼거리면서, 그렇게 형은 우리 곁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위로했다.
휘성 발인 참석한 하동균 사진연합뉴스
휘성 발인 참석한 하동균 [사진=연합뉴스]

이후 가수 하동균, 추플렉스와 유족들이 관을 운구하고 식장을 떠났다. 팬들은 뒤를 따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 기간 가수 아이유, 이효리, 김태우, 김범수, 케이윌, KCM, 영탁, 빅마마 이영현, 윤하, 알리, 에일리, 방송인 유세윤과 지상렬, 조세호를 비롯한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지코, 박정현은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Insomnia)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 외에도 윤하 '비밀번호 486', 에일리 '헤븐'(Heaven) 등 2000∼2010년대 여러 히트곡의 가사를 쓰며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휘성은 광릉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故 휘성 영결식 및 발인식 사진연합뉴스
故 휘성 영결식 및 발인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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