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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작전부장, 감축 가능성에 "강력한 전진배치 병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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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3-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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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서면 인터뷰 통해 "FS 사이버작전 훈련 확대"

윌리엄 테일러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 작전부장 사진연합뉴스
윌리엄 테일러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 작전부장 [사진=연합뉴스]

윌리엄 테일러 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초점은 억지와 지역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전진 배치 병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일러 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테일러 부장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시나리오도 이번 작전 계획에 반영됐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동맹이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 10일부터 진행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해 "사이버 공격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교란, 드론 전쟁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다"며 "올해 훈련에서는 사이버 작전 훈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FS를 '북침연습'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핵 전쟁 연습도 아니고, 선제 타격 시나리오도 없다"고 반박했다.

테일러 부장은 "북한의 주장은 그들의 호전적 태도를 정당화하기 위한 허위 정보"라며 "모든 훈련은 국제법과 상호방위조약 의무, 동맹과 파트너의 안보를 위한 약속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FS 연습이 안보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북한의 주장은 탄도미사일 발사, 대화 거부 등 실질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자신들의 행동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칭 위협의 중요성이 커지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과 범위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선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과정"이라며 "북한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안보를 유지하는 능력 등을 포함해 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일러 부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한미군 주축인 미 2사단장 겸 한·미연합사단장을 지냈고, 지난해 주한미군·유엔사령부·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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