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칼 다이서로스, 안명주, 박용근, 최홍윤. [사진=아산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정몽준 이사장)은 18일 제18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광유전학(Optogenetics) 기술을 창시한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기초의학부문)와 폐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안명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임상의학부문)에게 상을 수여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활용해 생체 조직 내 세포를 제어하는 광유전학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감각·인지·행동의 신경세포적 기반을 규명하고 뇌 신경 회로와 행동 간의 연결 기전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안명주 교수는 폐암 및 두경부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암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젊은의학자부문에서는 박용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와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용근 교수는 염색 없이 세포 및 조직을 고해상도 3D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이미징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최홍윤 교수는 핵의학 분자영상과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해 의료영상 분석의 새 지평을 연 점을 인정받았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총 5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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