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가 화사한 봄꽃과 함께 축제의 도시로 물든다.
장유3동의 ‘율하벚꽃축제’와 내외동의 ‘연지곤지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각각 율하천과 연지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율하벚꽃축제는 ‘예뻤어~ 장유3동 그 벚꽃!’을 주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율하천을 따라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전 11시, 고고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K-POP 댄스, 어쿠스틱 밴드, 어린이 공연팀의 무용·현악 연주, 치어리딩, 익스트림 태권도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디제잉 공연과 마술쇼 ‘레인보우패밀리쇼’도 준비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장유3동 벚꽃 노래자랑이 올해도 열린다. 지난 7일 치열한 예선을 거친 13개 팀이 30일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며, 어린이 사생대회도 29일 율하유적전시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같은 날 내외동에서는 제3회 연지곤지축제가 ‘설레는 봄의 고백’을 주제로 연지공원과 김해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넓고 개방적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공연과 체험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서빛나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KL댄스팀과 신인가수 희호의 축하공연, 주민자치센터 강좌팀 발표회, 연지청소년문화제 스트릿댄스대회, EDM 파티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주민 재능 경연대회와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연지곤지 향수 만들기, 봄바람 떡 만들기, 규방공예, 캘리그래피, 꽃꽂이 체험이 마련되며, 김해독립기념광장에서는 주민자치센터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버블쇼, VR트럭, 초크아트존, 게임존 등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연지곤지축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김해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을 잇는 도로를 통제한다. 이에 따라 28일 낮 12시부터 행사 당일 자정까지 차량 진출입이 제한되며, 김해문화의전당 버스 정류장을 경유하는 5-1, 8, 14-1, 58, 59번 버스는 29일까지 우회 운행된다.
양대복 내외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따뜻한 봄날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증식 장유3동장도 “율하벚꽃축제가 주민자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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