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부각돼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2643.13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2.99% 오르고 코스닥은 2.02% 내렸다.
상호 관세 등 여러 정책적 언급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선은 러시아로 이동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음주 증시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약화되고 있는 점은 소폭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또 트럼프발 관세의 여파가 타 주요국들의 연쇄적인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수출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소매판매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듯 지난주 미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미국 테크주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는 점도 차주 미국 증시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차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들의 실적과 경제지표들의 견조함이 확인됐음에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약화돼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선 "수출 위축 우려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개선돼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4월 상호 관세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상존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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