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인투셀은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이자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ConjuALL)' 발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는 10년간 ▲오파스 ▲PMT ▲다양한 작용기전(MOA)을 가진 고유의 약물 등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ADC는 항체·약물·링커로 구성된 차세대 항암제로서, 표적하는 암세포만 공격해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켜 최근 항암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ADC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항체와 약물 외에도 둘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중요한데,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소수 기업만이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투셀은 쉽고 분명한 길을 가기보다는 어려운 기술을 성공시키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휴먼 데이터가 없음에도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3건의 사업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고, 수년 내 휴먼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약물에서 접합 가능해 다수의 암종 타깃 및 우월한 약효를 확보할 수 있고, 혈액 내에서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암세포 등의 특정 조건에서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이 떨어져 나가는 설계 방식을 통해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다른 ADC 플랫폼인 PMT는 약물과 정상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ADC를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기존 ADC는 정상세포와 반응하며 비선택적으로 약물을 흡수해 약효가 감소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PMT 기술을 활용하면 선택성이 115배 증가해 정상세포 사멸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며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약물 연결의 안정성 및 범용성이 큰 인투셀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화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하고, 주당 공모가액을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원에서 2521억원으로,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한편,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고유 링커와 약물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 타겟에 대한 ADC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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