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수·시중·지방은행의 2월 기술신용대출액은 302조6185억원으로 전월 대비 3237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117조599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790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19조6758억원에서 19조8638억원으로, 부산은행은 8조43억원에서 8조633억원으로, iM뱅크는 7조4960억원에서 7조5087억원으로 늘었다. 광주은행도 242억원 증가한 1조196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금융이란 기술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 한도를 늘려주거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주로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이용한다. 지난해 기술신용대출액은 9월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다 이후 2개월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올 1월까지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도 기업대출 강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1%, 0.1% 줄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 컸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대출을 축소한 것보다 기업들이 분기 말에 재무제표와 관련 있는 한도 대출을 상환해 계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밸류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기업 규모, 대출 기간, 연체율 등 파악해 기업대출을 강화해 가계대출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기업규모별 대출성장 목표는 대기업 3조원, 중소법인 6조원, 개인사업자 3조원 등이다.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반도체와 조선 등 대기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기업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항공기, 선박금융, 해외 인프라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IB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리와 정책자금, 보증서 지원에 나서 우량 신규대출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9개 은행권은 개인사업자에 대한 컨설팅 센터를 현재 32개에서 연말까지 60개 센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5개 은행도 상담소 구축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 은행장, 임원 연임과 선임이 3월 마무리되면서 4월부터 대출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