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종식에 집중할 때고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란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역사 청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정의론' 중 한 구절인 '프랑스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를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는 나치 부역자들을 철저하게 척결했다"며 "국민들이 '이제 그만하고 용서하고 화해하자'라고 해서 관용의 나라가 된 것"이라 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당(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도 극우와 단절해야 한다. 아니면 해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법사위에서도 신속하게 해야 할 세 가지 일이 있다"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심판 청문회,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취업비리 의혹 진상규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 개헌을 해야 하면 개헌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개헌 특위는 여야로 구성이 되는데, 척결 대상이 아무 이유 없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 특위를 구성해 개헌을 진행하는 것은 '내란 세력'에게) 면죄부 도피처를 주는 것이고 이 국면을 덮어버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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