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한국정부과 과도기적 상황에 놓인 것과 관련해 "우리와 한국의 관계는 강력하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리더십 공백이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동맹으로서 우리는 그들(한국)이 일정한 규칙과 규범을 따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한국과 동맹을 소중히 여긴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4일 한국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한국의 민주적 제도, 합법적 절차, 그리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그리고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의 재협상 요구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대변인은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가 답할 수는 없다"며 “외교대화나 그런 성격을 가지는 것 또는 우리가 할 수도 있는 선택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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