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찾은 안철수 "이재명, 은퇴해야...한덕수 차출 불가능하다고 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의대생·전공의 의료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의대생·전공의 의료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첫 일정으로 의대생 간담회를 찾아 "이재명 대표는 사퇴가 아닌 은퇴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의대생·전공의 의료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전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결심해서 출마했겠지만,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제 중에 하나로 확장성 제한이 있다"며 "그 문제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차출론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기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직무대행하던 예가 있었다"면서 "시간도 촉박하고 대선 관리도 해야되다보니 후보로 나오진 못했다. 한 총리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경선 결선 투표에 대해 여러 가지 역동적인 규칙을 적용하고, 역동적인 형식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민심을 반영하는 룰을 도입하고 형식도 바꿔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하면 우리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는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현행 경선 규칙과 향후 경선 일정 등을 정했다. 

안 의원은 첫 일정으로 의대생 간담회를 찾은 이유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의료 대란이 해결되는 게 가장 급하다. 현재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빠른 시간 내 해결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다.

안 의원이 발표한 주요 비전으로는 먼저 필수의료 및 지방의료 강화, 건강보험 수가 개선 등이 있다. 안 의원은 전날 출사표를 던지며 이러한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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