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월 3일 대선 후보 선출…내일 경선 룰 의결

14~15일 후보 등록…16일 1차 컷오프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 3일 열기로 했다.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은 오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14∼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서류 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명태균 방지 조항'을 도입한다. 호준석 선거관리위원은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사전에 기획조정국에 신고하도록 했다"며 "정치자금법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대장'을 작성, 제출하도록 했다. 캠프별 명부 책임자도 지정한다.

당초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를 통한 K-보팅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지만, 이번에 신청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출마를 선언했다. 10일 한동훈 전 대표, 13일 오세훈 서울시장, 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김기현·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곧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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