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년간 홍성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천수만 수산자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며, 지난해 스카이타워 개장으로 관광객 몰이를 하고있는 홍성군이 해양관광산업 육성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의 그린벨트’로 불리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홍성군의 노력으로 군관리계획 행정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해안권 개발계획 수립 지역을 포함한 약 94만㎡가 해제되었다.
이용록 홍성군수의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뚝심 행정이 빛을 발하며 해안권 개발계획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매립 목적 이외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가 된 기초 지자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그동안 홍성군은 바다 전체가 1978년도 11월 천수만 수산자원 보호구역이 지정된 이래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해안권 주민생활 불편과 함께 해양관광 개발행위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도선 운항으로 연간 4만 명 이상이 찾는 죽도의 경우 시설물 설치와 숙소를 운영하는 데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며, 남당항해양분수공원, 홍성스카이타워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 조성과 함께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부 해안지역에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확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용록 군수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했으며,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시설이 필요한 지역으로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10일자로 약 94만㎡의 면적을 해제하게 되었다.
군은 이번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해안권 관광개발의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효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다가올 해안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홍성군에서는 서부해안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관광객 150만 시대를 힘차게 열었으며, 해양권 홍성군 대표 축제인 새조개, 대하, 바다송어 축제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며 앞으로 수백만 명이 홍성 바다를 찾아올 것이라며 해양관광 산업육성에 자신감을 비췄다.
또한 앞으로 서부 해안 무지개빛 관광 도로, 남당항에서 어사항으로의 야간경관 명소화, 속동해안을 활용한 바다전망쉼터 조성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전 국민이 홍성군 해안권을 방문토록 하여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용록 군수는“2019년 홍성군 부군수 근무 시절부터 천수만권역 4개 시·군 협의체를 구성하여,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에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수많은 노력의 결과로서 오늘의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가 가능했고, 앞으로 필요한 경우 홍성호를 비롯한 천수만의 지속적인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군정 방향을 밝혔다.
아울러, 홍성군은 2025년은 천수만 해양 환경의 보전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로 해안권 개발과 함께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사업 최종 선정으로, 2년간 20억의 사업비를 활용하여 깨끗하고 맑은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처리 및 해안권 주민들의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으로 바다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거듭 발전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에서 유일한 천수만 수자원보호구역은 정부의 1970년대 경제개발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부터 수산자원의 보호 육성을 위해 천수만을 포함한 연안과 내륙 일부를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지정한지 수십 년이 경과하여 어업환경과 지역여건, 국민적 바다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환경이 크게 변했으나, 지금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잇따랐으며, 이는 홍성군 지역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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