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에서 거둔 세 번째 톱10이다. 임성재는 2020년 11월 준우승을, 2022년에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6회 출전에 톱10 3회다. 50%의 확률로 상위 10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균형이 잘 맞았다.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았다. 쇼트 게임도 만족스러웠다.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뷰 끝에 임성재는 "길었던 하루였는데 침착하게 경기를 잘 치르면서 부담감을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다.
아웃 코스(1번 홀)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4번 홀과 5번 홀 범한 보기 실수는 7번 홀과 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3번 홀에서는 천금 같은 이글이 나왔다. 16번 홀 보기를 했지만, 17번 홀 버디를 낚았다.
이 버디로 임성재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회 우승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동률을 이룬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와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1차전 결과 버디로 매킬로이가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 부상)을 입었다.
매킬로이는 이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연도와 상관없이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골프 역사상 6번째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2언더파 286타 공동 21위, 김주형은 9오버파 297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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