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가격 오르기 전에…" 한국산 '이것', 美서 사재기 현상 발생

대형마트에 진열된 한국산 화장지 연합뉴스
대형마트에 진열된 한국산 화장지. [사진=연합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재기 품목 가운데에는 한국산 선크림, 김, 화장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실시한 사재기 품목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발표했던 당시 온라인에서는 달팽이 점액이 들어간 세럼과 한국산 선크림을 사둬야 한다는 충고가 쏟아졌다"고 알렸다.
 
대형 마트에 진열된 김 사진연합뉴스
대형 마트에 진열된 김.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은 한국산 김 역시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탬파에서 스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관세 인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보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한국산 김의 비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미국 유학생들과 교포들은 가격 상승을 우려해 한국산 화장지와 물티슈를 미리 구매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앞서 국산 화장지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발생한 바 있다. 이는 5년 전 팬데믹 당시 개인 면역과 위생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휴지 대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미국인들도 화장지와 키친타월을 쟁여두고 있다. 미국이 화장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의 연질 목재에 대해 당초 14%였던 수입세를 52%로 올리겠다고 예고해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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