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생산·수출 동반 감소…북미·중남미서 고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 1분기 자동차 생산량과 수출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워부의 '2025년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1~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 1.3%, 수출량 기준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173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5억3100만 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1분기 수출량은 67만3705대로 같은 기간동안 2.2% 줄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1분기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1~3월보다 21.7% 쪼그라들었다. 올 1~3월 누적 전기차 수출량은 6만3933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1분기 생산량은 101만3485대로 전년 동기(102만4443대)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8만8000대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도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역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3일 감소의 영향으로 1분기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판매량의 증가는 전년도 내수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중남미,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북미 수출액은 90억63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100억400만 달러)보다 9.4% 감소했다. 오세아니아 수출액은 7억5500만 달러로 1년새 12.9% 줄었으며 중남미의 경우 전년 대비 9.3% 감소한 5억99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자동차산업 성적표를 보면 생산량과 내수판매량은 각각 1.5%, 2.4 증가했으나 수출량은 2.4% 감소했다.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9일에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대응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관세 충격이 본격 파급되기에 앞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 틀을 마련한 바 있다"며 "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함과 동시에 피해 상황과 대미협상 경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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