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 21일 TK·PK 찾는다…막판 '빅4' 표심 공략

  • 20일 오후 대구 수성못·동성로…21일 오전 관문시장 방문

  • 21일 부산 자갈치시장 집중유세…대선마다 찾아 지지당부

안철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예비후보 사진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부산진구 서면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후보 캠프]
제21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오는 21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를 차례로 방문한다. 후보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가 22일로 예정된 가운데 마지막 일정으로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을 찾아 '텃밭 민심'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안 후보는 21일 하루 동안 대구와 부산 지역 내 전통시장 중심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와 중구 동성로를 찾을 계획이다.

21일 오전에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관문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오후께 부산으로 이동,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에서 경선 컷오프 발표 전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선다. 앞서 18·19·20대 등 지난 세 번의 대선에 모두 출마했던 그는 2012년 12월과 2017년 4월, 2021년 12월에도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대구, 14일 부산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영남권 지지세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TK-PK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 경선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소극적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뚜렷한 '반윤(반윤석열)-반명(반이재명)' 기조를 내세우면서 지지층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안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주장해온 만큼, 합리적이면서도 '할 말 하는' 이미지를 부각해 중도 보수층뿐 아니라 무당층까지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다.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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