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안 후보는 21일 하루 동안 대구와 부산 지역 내 전통시장 중심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와 중구 동성로를 찾을 계획이다.
21일 오전에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관문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오후께 부산으로 이동,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에서 경선 컷오프 발표 전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선다. 앞서 18·19·20대 등 지난 세 번의 대선에 모두 출마했던 그는 2012년 12월과 2017년 4월, 2021년 12월에도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대구, 14일 부산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영남권 지지세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TK-PK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안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주장해온 만큼, 합리적이면서도 '할 말 하는' 이미지를 부각해 중도 보수층뿐 아니라 무당층까지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다.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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