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6월 4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위원 임기 만료와 업종별 차등지급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인상 폭이 물가 상승률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임위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첫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임위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고용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앞서 김문수 전 고용부 장관은 3월 31일 최임위에 심의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이에 따라 올 심의 기한은 6월 29일까지로 정해졌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0일 이내에 심의가 종료된 사례는 9번에 그쳤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로 통상 7월 중순까지 전원회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개최된 최임위에서는 올 최저임금 인상 폭을 1.7%로 정한 바 있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긴 것은 사상 최초였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인상 효과는 미미했다.
양측은 아직 2026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노동계는 지난해 최초 요구안 이상을, 경영계는 올 최저임금 수준에서 동결을 주장해왔다. 이를 고려하면 근로자위원 측은 지난해 최초 요구안이었던 시간당 1만2600원보다 높은 금액을, 사용자위원은 올해 수준인 1만30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최임위에서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계는 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1을 근거로 사업 종류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달기사·택배기사처럼 법적으로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특수고용직 등 '도급근로자'에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자는 '확대적용'도 주요 안건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 밖에 위원 교체도 주목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임기 만료 등으로 근로자위원 일부가 변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 지부장에서 유영미 한국노총 성남상담소장으로 교체를 신청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박정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에서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교체를 신청했다.
20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임위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첫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임위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고용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앞서 김문수 전 고용부 장관은 3월 31일 최임위에 심의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이에 따라 올 심의 기한은 6월 29일까지로 정해졌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0일 이내에 심의가 종료된 사례는 9번에 그쳤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로 통상 7월 중순까지 전원회의가 이어졌다.
양측은 아직 2026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노동계는 지난해 최초 요구안 이상을, 경영계는 올 최저임금 수준에서 동결을 주장해왔다. 이를 고려하면 근로자위원 측은 지난해 최초 요구안이었던 시간당 1만2600원보다 높은 금액을, 사용자위원은 올해 수준인 1만30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최임위에서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계는 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1을 근거로 사업 종류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달기사·택배기사처럼 법적으로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특수고용직 등 '도급근로자'에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자는 '확대적용'도 주요 안건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 밖에 위원 교체도 주목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임기 만료 등으로 근로자위원 일부가 변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 지부장에서 유영미 한국노총 성남상담소장으로 교체를 신청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박정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에서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교체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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