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1년 만에…'지방 미분양 매입' CR리츠, 시장 첫 출시

  • 대구 미분양 아파트 288가구 매입…전세 운용 후 매각 예정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재도입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1호가 출시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이 설립한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전날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CR리츠는 467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를 매입한다. 해당 단지에서는 전체 394가구 중 73%인 288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JB자산운용은 해당 주택을 전세로 운영 후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및 청산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CR리츠를 활용해 지방 악성 미분양 재고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임대로 이를 운영 후 부동산 경기 회복 시 매각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동시에 건설사들은 CR리츠를 통해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물량을 유동화해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응하는 구조다.
 
이르면 다음 달에도 3개 CR리츠가 추가로 등록을 마친 뒤 대구와 전남 광양 일대 미분양 1500가구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운용된 CR리츠는 미분양 2200가구, 2014년 운용된 리츠는 500가구를 각각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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