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에서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정부 재정의 출자 비중은 낮추고 민간 자금의 비중은 높여 펀드의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높였다.
올해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섰으며 정부 재정 1700억원 이상을 매칭해 약 4200억원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지난해 결성된 규모 8733억원을 합하면 총 1조5000억원이다.
중기부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지난 4월 10일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바이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도 조성된다. 일본 최대 CRO 기업인 'CMIC'이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여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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