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논설 고문인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 원장이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칼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히 답장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의 본인 계정 메신저를 통해 김 원장에게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연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메시지를 잘 받았으며, 이렇게 연락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는 답장을 남겼다. 앞서 김 원장은 이날 본지에 ‘트럼프 대통령님께… 한반도의 위대한 피스메이커(GPM)를 기대하며’ 제하의 칼럼을 기고한 후 아주뉴스그룹 산하 영문 통신사 AJP가 번역한 칼럼 영문판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 원장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국제 무대에서 ‘위대한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며, 특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경주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해 ‘게임체인저(국면 전환자)’ 역할을 하고, 나아가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분담금 등 ‘스몰딜’을 넘어서는 ‘빅딜’, 즉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위대한 피스메이커(GPM)’ 역할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미국 정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자주 챙긴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트럼프) 미디어 팀이 해당 사항을 보고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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