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종합] 정부, 美에 관세 면제 요구…7월 8일까지 협상타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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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간 고위급 협의에서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나 ‘2+2 통상 협의’ 갖고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양측의 관심사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협의 직후 주미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측은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7월 패키지'를 마련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가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7월 패키지'와 관련해 미국과의 최종 협상 타결은 6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대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국힘 주자 4人 "韓대행과 단일화" 선언...'빅텐트론' 급부상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일제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시 단일화를 선언했다. 홍준표 후보 등 한 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이들의 입장이 손바닥 뒤집 듯 바뀐 것이다. 한 대행이 이르면 오는 30일 사퇴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과 맞물려, 국힘 대선 경선 후보간 '빅텐트론'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문수 경선 후보에 이어 애초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론에 부정적이었던 홍준표 후보는 24일 전격적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원샷 경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한동훈·안철수 후보도 이날 입장을 바꿔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이 모두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빅텐트론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 대행의 출마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공감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30일 전격 사임하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왔다.
 
"中, 일부 품목 對美 125% 관세 면제 검토…반도체 관세는 '조용히' 철회"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수입품을 125% 대미(對美)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의료장비와 에탄과 같은 일부 산업용 화학물질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항공기 임대료에 대한 관세 면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를 이미 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CNN은 현지 수입 대행업체가 고객들을 위한 정기 통관 과정 중 당국으로부터 메모리칩을 제외한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가 면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개 숙인 유영상 SKT 대표 "보안 강화에 모든 역량 총동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지원한다. SKT는 이날부터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민관합동 조사를 시작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CEO)는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제공과 불법 복제 유심의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 시스템을 강화했다. 무료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전국 T월드(T World)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트럼프, 中과 관세 직접 협상 시사..."시진핑과 통화했다"
미중 양국 간 무역 협상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진행 중"이라고 긍정하고 중국 당국은 부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며 직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시사지 타임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 주석과의 통화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정면 부인하면서 양국 간 대화가 실제 이뤄지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군사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일본에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러) 국가가 우리를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관세를 설정할 것이다. 군사 비용은 별도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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