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빅2' D-1...안철수, 대전·세종·충청 찾아 중도 표심 공략

  • "첨단 산업 메카로 육성…GTX로 수도권 분산"

  • "이재명, 세종 행정 수도 종합적 이야기 안 해"

사진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방문해 대전·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국민의힘 경선 '빅2' 확정 전날인 28일 안철수 후보는 충청을 찾아 지역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훑으며 중도층 다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그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영웅과 해병대 채 상병 묘소를 참배했다. 

안 후보는 앞서 채상병 특검 국면에서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작년 7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했지만, 안 의원은 자리에 남아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청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충청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 엔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세종·충청을 AI·반도체·바이오 초격차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지리적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충청을 첨단소재 국가 산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과 세종을 수도권과 GTX로 연계해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켜 교통 혁명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그는 "세종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완공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과 주요한 행정부처를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반(反) 이재명' 전략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전체적인, 종합적인 그림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세종시를 행정 수도로 만들겠다 이야기 하지 않나. 그전에 개헌하겠다 말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치고 빠지기 식으로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부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산업은행 이전"이라며 "부산 시민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부분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야기하지 않고 빠져 버린다.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후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냈던 충북대학교 학생 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28일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진행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마무리하고, 29일 최종 결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29일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본선으로 직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달 3일 2명 중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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