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필패론' 제기… "나만 꺾을 수 있다" 단일화 제안도

사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캡처
[사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자신이 갖춘 경쟁력을 공개했다.

2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유선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오늘(28일)까지인 여론조사 2차 경선에 대해 "저는 1, 2등 안에 들 것이라 본다"며 "(자신과 함께 올라올 다른 후보는) 되도록 경쟁력이 있어서 저와 치열하게 맞붙고 제가 이기는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게, 강력한 후보가 올라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현은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당심보다 민심 쪽이 더 강하지 않느냐라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심 100%가 아니라 당심 50%, 민심 50%"이라며 "룰이 조금 불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안 후보는 "정말 많은 당원분들이 저한테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것 없이 가장 중요한 결정 기준은 '이재명을 누가 이길 수 있는가'"라며 "보통 여론조사밖에는 없기 때문에 이걸 보고 예측을 하지만 그게 사실 틀린 경우도 많다. 그렇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드라마가 연출이 되면서 결국 그 기세로 승기를 잡고, 그 기세로 또 최종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아무래도 지금 여론조사 수치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다른 세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우선 첫 번째는 제가 가장 도덕적인 후보다. 그건 아마 아무도 이견을 못 달 거다. 또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정말 다섯 배, 여섯 배의 그런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의사였지 않느냐. 그다음에 바이오테크놀로지 쪽으로 박사를 받았다. 그러고 또 저는 벤처 IT 기업을 창업했고, 또 10년 동안 경영을 한 경영자였다. 뭐 단국대 의대 교수라든지 카이스트의 경영대 교수라든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을 했다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을 하면서도 3김 이래 최초로 38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섣불리 한 게 아니라 했던 모든 것에서 업적을 만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제 두 번째 장점"이라고 알렸다.

또 안 후보는 자신의 세 번째 장점에 대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는 안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법률가는 과거를 보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이라며 "'과학기술에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세계를 지배한다' 그게 트럼프 머릿속에 있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 정부조차도 오히려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기업가, 또 과학자 이런 사람들이 환영을 받는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도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게 된다. 제가 바로 그 두 가지를 다 한 사람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아무도 가지 않을 때 저는 제 목숨 걸고 갔다. 그런 걸 봐도 다른 모든 정치인들과 비교해서 그 네 가지 일만 하더라도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저 혼자 한 것"이라며 "그런 점들이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캡처
[사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캡처]

나아가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우리 후보 한사람씩 해서 (여론조사가) 몇 대 몇이 나오는지를 보는 1대1 경쟁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 한덕수 총리, 또 이재명 후보 대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각각 여론조사를 실시해 비교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그런 식으로 하면 오히려 역선택도 방지할 수 있고 보다 더 정확하게 경쟁력을 우리가 알 수 있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파면이 된 이후로 국민들이 찬성하는 비율이 60% 이상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파면에 찬성하는 사람이 뽑히게 되는 구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지 아시겠습니다마는 두 후보는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 3년 만에 실패했는데 다시 또 검사 출신 후보를 뽑을 확률은 저는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본다. 그 후보들은 아무리 선출이 되더라도 100% 실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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