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기술혁신펀드 2500억원 AI·양자·반도체 등에 중점투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4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4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2025년 과학기술혁신펀드의 투자방향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정부 R&D 자금과 민간 투자를 매칭해 2028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민간재원으로 조성되는 과학기술 특화펀드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2025년에는 총 25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시장수요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양자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기술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350억원을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 투자(중복 가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이다.
 
추격·경쟁 분야인 인공지능,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는 각각 1개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200~210억원으로, 400~4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각 운용사는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기술평가 상위 5등급(TI5) 이상 또는 기술가치평가 기업에 80% 이상 의무 투자(중복 가능)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미래도전 분야인 양자 분야는 3개 운용사를 선정해 출자금 203억원으로 339억원 펀드를 조성한다. 운용사는 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투자하며, 기술개발 초기 단계인 양자 산업의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특히 55억원 규모의 AC(엑셀러레이터)·기술지주 전용 펀드를 신설해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 벤처캐피털(VC) 투자로 연결한다. AC 펀드는 극초기~초기 단계(S시드~시리즈 A)에, VC 펀드는 중기 단계(시리즈 A 이후)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사는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기술 사업화 기업에 투자 시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는 국가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위탁운용사 선정은 5월 12일 신한자산운용 누리집에서 공고되며, 6월 말까지 완료 후 하반기부터 투자에 착수한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사업화하여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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